우리 몸은 본래 좌우 대칭을 이룬다. 어깨선, 척추, 골반 등 모든 것이 제자리에 위치해 몸의 모든 부위는 대칭을 이루게 된다. 평소 생활 속에서 잘못된 습관을 이어왔다면 대칭이 무너지면서 심미적·기능적 모든 면에서 연쇄적 문제를 일으킨다.

근골격계 어느 한 부분이라도 틀어지면 해당 관절이나 뼈에 가장 가까운 근육이 함께 움직인다. 불균형한 움직임은 근육을 잘못된 방향으로 굳게 만든다. 예컨대 한쪽으로만 음식을 먹는 습관 등으로 얼굴 한쪽 근육만 많이 쓰면 해당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한다. 이런 생활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근육이 붙어 있는 아래쪽 골격까지 틀어져 턱이 돌아가거나 코와 입술이 비뚤어지게 만드는 안면 비대칭을 유발한다.

각 부위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어느 한 부위라도 틀어지면 순차적으로 다른 부위 균형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런 체형불균형은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형불균형으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 질환은 초기에 발견한다면 수술 없이도 비침습적 방법인 도수치료만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직접 손과 도구를 이용해 600여개의 근육 섬유질과 206개의 뼈 구조, 교감 및 부교감 신경계까지 해부학적, 생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틀어진 관절의 정렬을 맞추고 근육 조직을 풀어주는 치료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절개, 출혈 등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고혈압 환자부터 당뇨, 고령자 등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한현숙 기자  webmaster@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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